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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 해석, 역시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

Posted by 더 모먼트
2017. 7. 26. 01:43 영화리뷰/외국 영화








영화 덩케르크의 배경은 제 2차 세계 대전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초기인 1940년에 히틀러는 전격작전을 통해서 서유럽(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일대를 장악하고  덩케르크 지역까지 영국군을 내몰았다.이 와중에도, 영국군은 다이나모 작전을 펼쳐서 33만 8000명의 병사를 구출할 수 있었다. 그 이후로 영국 사람들은 국가가 위기에 처할 때, 덩케르트 정신을 되새겼다고 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작 영화 중 가장 흥미롭게 봤던 <인셉션>, <인터스텔라>, <다크 나이트 라이즈>, <메멘토>, <베트맨 비긴즈>등등 작품과는 다르게 이번 영화는 CG 처리를 거의 안하고 전투 또한 소규모로 진행된다. 놀란 감독은 그저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좀 더 현실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한마디로  "덩케르크 철수 작전"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덩케르크에 출연하는 배우는

핀 화이트헤드(토미역), 마크 라이런스(도슨역), 톰하디(파리어역), 아뉴린 바나드(깁슨역), 톰 클린 카니(피터역), 잭 로던(콜린스역), 배리 캐오간(조지역)등의 배우가 출연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배우 톰하디, 마크 라이런스 이외에 많은 신인배우들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덩케르크는 전쟁영화이기 때문에 젊은 병사들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또 새로운 페이스들의 젊은 배우들과 신구의 조합을 이루려 했다는 말도 들리고 있다.




이제 덩케르크 영화 구성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극 중에서 토미라는 이름을 쓰는 덩케르크의 주연.

하지만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실제로 토미라는 이름이 거의 언급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내용의 시점이 한 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전쟁의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서 주연 토미를 부각시키지 않은 놀란 감독의 의도일 수도 있다.




또 놀란 감독의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시점이다.
육지에서 이루어지는 전쟁의 상황, 바다에서의 급박함을 다루고 있는 피터와 도슨, 상공에서의 긴장감을 나타내는 콜린스와 파리어.

육지에서의 1주, 바다에서의 하루, 상공에서의 1시간으로 인위적으로 설정해서 시간이 흘러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극 중에서의 시점에 따라서 시간의 흐름도 다르게 느껴진다.

육지에서 병사들은 상공의 공격을 받으며 구출 받기 만을 기다린다. 반면에 상공에서는 짧은 1시간 동안 긴장감 있게 전투가 진행된다. 바다에서도 잦은 위기 때문에 상황이 빠르게 진행된다. 
 결국 시점들이 만나는 순간이 생기는데, 그 시점은 토미가 콜린스를 구조하는 장면과 영화가 끝나갈 때쯤, 토미가 피터를 구해준 장면이다. 이는 덩케르크 해석과 연관이 있다.

그렇게 영화 덩케르크는 시점이 하나가 되어 결말로 나아가게 된다.




세가지 시선에서 스토리가 진행되었던 덩케르크.
잘 생각해보면 놀란 감독의 전작들에서도 다양한 시점에서 영화가 흘러가고 있었다. 영화<인셉션>에서도 꿈속, 꿈속의 꿈에서 각자의 시간은 다르게 흘러가지 않는가. 전쟁 영화에서도 놀란 감독의 구성이 나타나서 신기하고,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여낸 구성이 좋았던 영화라고 본다.
그리고 놀란 감독의 구성외에도 배우들이 표현하는 인간의 본능. 단지 살아남곘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인간의 모습이 슬프기도 했다. 살기 위해서 배에서 뛰어내려 헤엄치는 병사들의 모습. 자신의 생존을 위해 남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되는 상황.



영화 덩케르크의 해석은 이 것이라고 생각한다. 덩케르크 전쟁의 사건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인간의 살아남으려는 생존 욕구를 잘 표현한 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는 항상 기대하고 봤었는데,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아서 좋다. 앞으로도 기대해봐도 될 것 같다.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놀란 감독의 시도가 마음에 든다. 이번 영화 또한 그렇게 잘 됬으면 한다. 그리고 음향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한스 짐머와 파트너를 이룬 이번 영화의 음향 매우 좋았다. imax로 보진 않았지만 음향이 현실적이고 귀에 감겼다. imax에서 볼 덩케르크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