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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러 라이브 결말, 감독의 숨겨진 의도?

Posted by 더 모먼트
2017. 8. 23. 23:54 영화리뷰/한국 영화

더 테러 라이브 결말, 감독의 숨겨진 의도?




더 테러 라이브 결말은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 허무하다고나 해야 할까?


(결말은 영화를 안본 독자들을 위해 하단부에 기재)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김병우 감독의 작품으로 550만의 관객을 기록했다.

또 신인 감독의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연출력이 뛰어나고 몰입이 상당하다고 평가를 받았다.

더 테러 라이브는 처음부터 끝까지 하정우에게 집중하게 된다.

하정우의 연기는 관객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게 하고, 몰입하게 만든다.

하정우라는 배우를 이번 영화에 주연으로 정말 잘 캐스팅했다고 생각한다.



더 테러 라이브 줄거리


더 테러 라이브는 윤영화(하정우) 앵커가 범인으로부터 받는 협박전화로부터 시작된다.

범인은 갑자기 생방송 진행을 하고 있는 윤영화 앵커에게 한강 다리 폭파를 폭파하겠다고 협박한다.

윤영화 앵커는 장난 전화로 여기고 전화를 끊는데..


몇 초 뒤, 범인의 말대로 한강 다리가 폭파되어 사람들이 다리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된다.

하지만 짧은 그 순간에, 윤영화 앵커는 보도국장과 거래를 한다.

윤영화 앵커는 마감뉴스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범인의 전화를 독점 생중계하는 것이다.

그렇게 윤영화 앵커는 범인의 협박을 오히려 기회로 생각하고 뉴스를 진행한다.

하지만 어느새 경찰청장이 옆에서 죽고, 자신의 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범인은 21억의 금전 보상과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윤영화 앵커는 살기 위해서

그리고 한강 다리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기 전까지, 시간을 끌려고 노력하지만 한강다리는 무너지고 사람들은 모두 바다에 빠진다.

윤영화 앵커는 좌절하고 자신이 있는 방송국에도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고, 범인도 그 건물 안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범인을 잡으려고 한다.




더 테러 라이브 결말



더 테러 라이브 결말은 개인적으로 아쉽다. 이렇게 긴장감 있고 몰입력 좋은 연출력을 보여줬는데, 결말은 허무한 느낌?

본론으로 들어가서, 윤영화는 방송국에 있는 범인을 잡게 된다.

범인은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박노규라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어려 보이는 학생이었다.

윤영화는 범인이 죽은 박노규씨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건물에서 떨어질 뻔한 박노규의 아들을 구해주려 하지만, 박노규의 아들은 총을 맞아 죽는다.

마지막 장면에서 윤영화도 자신이 있는 방송국을 폭파시키고 같이 죽는다는 얘기로 영화는 끝난다.


더 테러 라이브 결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개인적으로 윤영화가 박노규의 아들에게 어른들이 미안하다고 할 때, 마음이 아팠다.

박노규의 아들에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박노규의 아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지금의 어른들이 만든 현실, 세상이 아닐까?

또 마지막에 윤영화가 방송국을 폭파하는 장면은 어떤 의미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감독의 의도는 

윤영화 앵커, 자신의 이중적인 모습(테러상황에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 거래를 하는)과 

현실에 대한 회의(이지수기자가 죽은 상황, 상황이 끝났음에도 모든 문제를 자신의 잘못으로 몰아가려는 사회)를 느낀 하정우를 표현한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