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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그리고 히사이시 조!

Posted by 더 모먼트
2017. 8. 15. 22:52 영화리뷰/외국 영화

순수한 힐링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그리고 히사이시 조!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에는 히사이시 조(Joe Hisaishi)의 음악이 빠질 수 없다.
그중 히사이시 조 summer.
히사이시 조 summer은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에 메인 테마 음악으로 쓰였다.
노래 제목이 낯설 수도 있지만, 이 곡을 들어보면 무슨 노래구나 하고 대강 느낌이 온다.
히사이시 조 summer은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에 분위기에 맞게 정감 있고 순수한 느낌으로 곡이 잘 쓰였다.

summer 덕분에 기쿠지로의 여름이 힐링영화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에 대한 설명



2002년에 개봉해, 벌써 20년이 되어가는 힐링영화 기쿠지로의 여름.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은 마사오와 기쿠지로의 순수한 감성이 마음을 울린다.
 마사오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돈을 벌러 갔다는 말만 듣고, 할머니와 함께 지낸다.
그리고 이웃집 아저씨 기쿠지로(기타노 다케시)
기쿠지로는 장난기 가득하고, 껄렁이는 느낌 가득한 이웃집 아저씨다.
여름방학에 혼자 엄마를 찾아 나서는 마사오(세키구치 유스케). 그런 마사오가 안쓰러워 기쿠지로의 부인은 기쿠지로를 동행으로 보낸다.
하지만 기쿠지로는 꼬마 아이 마사오를 데리고 자전거 경주장에 가서 돈내기를 하고, 막무가내의 모습을 보이며, 도박을 해서 얻은 돈으로 여자와 노는 철없어 보이는 기쿠지로의 모습.

그러던 중 문득 마사오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는 느낌을 받는다.

그렇게 기쿠지로는 마사오를 진심으로 도와주기로 한다.


결국 마사오와 기쿠지로는 마사오의 엄마가 사는 주소에 도착한다. 초인종을 누르기 전에 집에서 누군가 나온다. 그 사람은 바로 마사오의 엄마다.

하지만 새로운 가정을 꾸리고 행복해 보이는 마사오의 엄마.
기쿠지로는 애써 집 주소를 잘못 찾아왔다고 둘러대며, 우는 마사오를 달래주려 한다.

그리고 도중에 나오는 마을 청년들(뚱땡이 아저씨, 문어아저씨)과 차를 타고 여행을 하는 청년(친절한 아저씨)은 마사오를 불쌍하게 생각하지만 내색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마사오와 신나게 논다.

헤어질 시간이 되어 하나둘씩 떠나고, 마지막에 기쿠지로와 마사오도 헤어진다.
씩씩하게 자라 달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지는 마사오와 기쿠지로.



기쿠지로는 아마 마사오에게 동질감을 느꼈던 것 같다.

영화 안에서도 나오지만, 기쿠지로의 어머니로 추정되는 분에게 말을 붙이지 않는다.

아마 어린 시절 마사오와 같은 상처가 있었던 게 아닐까..
그리고 축제 때, 우는 기쿠지로를 위로해주는 마사오의 모습이 정말 짠했다.

아픈 과거를 떠올린 듯한 기쿠지로. 어쩌면 둘의 만남은 운명이었던 것일까?
기쿠지로의 과거가 나오진 않았지만, 눈물을 흘리는 기쿠지로의 모습과 마사오에게 동질감을 느끼는 그의 모습에서 충분히 기쿠지로의 과거를 느낄 수 있었다.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에서 마사오의 순수한 감정. 그리고 마사오의 아픔을 감싸주려는 기쿠지로와 뚱땡이 아저씨, 문어 아저씨, 친절한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런 순수함이 우리에게도 아직 남아 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는 힐링영화.


마지막으로 히사이시 조 summer은 꼭 들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