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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해피엔딩일까?

Posted by 더 모먼트
2017. 8. 7. 00:11 영화리뷰/한국 영화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




영화 택시운전사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영화다.

1980년대 5월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은 안타까웠다. 외신 기자인 위르겐 힌츠피터가 광주의 비참한 상황을 세계에 알리는데 성공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처참하게 희생당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영화를 해피엔딩이라고 하겠지만,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 영화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해피엔딩일지 몰라도, 소중한 목숨이 희생당한 비극적인 사건은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영화 <의형제>, <고지전>을 만든 장훈 감독의 작품으로, 송강호(택시운전사), 위르겐 힌츠피터(토마스 크레취만), 구재식(류준열), 황태술(유해진)이 출연한다.

 장훈 감독의 영화는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보낸다. 영화 고지전에서는 참혹하고 비참한 전쟁의 안타까움을, 이번 영화 택시운전사에서는 5.18 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을 전달한다. 자칫하면, 상업영화로 변질되어 실망감을 줄 수도 있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5.18 민주화 운동이 진지하고 무겁게 표현되었다. 



영화 택시운전사 줄거리



실존 인물 택시운전사(김만섭)와 외신 기자(위르겐 힌츠피터)는 당시 상황 속에서, 전 세계에 이 사실을 보도하려고 한다. 연락이 외부와 단절돼있고, 쉽게 광주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아무것도 모르는 택시운전사 김만섭은 위르겐 힌츠피터를 광주에 데려다주겠다고 한다. 

10만 원을 위해서 광주까지 왔던 택시운전사 김만섭은 광주에 도착해서 광주 사태를 목격하고 위르겐 힌츠피터를 돕겠다고 마음먹는다. 그 와중에 대학생(구재식)과 광주 택시 기사들의 도움 속에서 광주 민주화 운동의 실상을 전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마지막에는 광주 사태를 알리고, 위르겐 힌츠피터가 김만섭을 찾기 위해서 한국에 다시 들어오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위르겐 힌츠피터는 김만섭을 만나지 못하고 영화는 끝난다.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위르겐 힌츠피터가 죽기 전에 촬영한 영상은 슬프고 감동적이었다. 영화 택시운전사 결말이 실제 얘기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한 번만 더 김만섭의 택시를 탈 수 있다면 좋겠다는 위르겐 힌츠피터. 김만섭이 위르겐 힌츠피터에게 자신의 이름을 김사복이라고 밝히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이름은 실제 이름이 아니라고 한다. 영화 속의 김만섭이라는 이름은 가명이다. 결국 위르겐 힌츠피터는 택시운전사를 찾지 못하고 위르겐 힌츠피터는 생을 마감하고 영화 택시운전사 줄거리가 끝난다.


영화 택시운전사 줄거리에서 시발점이 되었던 신군부 세력(전두환,노태우)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는 없었다. 광주 학살이 일어난 배경이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았지만, 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극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